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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싱글 앨범 리뷰

메이트 - With Mate [EP]

by 길브로 2010. 6. 24.





소개  


차세대 3인조 밴드 메이트의 새 첫 미니앨범이다. 임헌일(보컬, 기타), 정준일(보컬, 키보드), 이현재(드럼)으로 구성된 메이트는 지난 해 4월 'Be Mate'로 데뷔해 신인밴드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함은 물론, 제 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남자신인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인기는 물론 실력도 인정받았다. 이 밴드를 처음 접한 건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었는데, 잘생긴 외모 때문에 비주얼 밴드로 생각했는데, 이번 미니 앨범에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참여할 정도로 실력파 밴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이 굉장이 세련되고, 균형잡힌 밴드라는 생각이 든다.




수록곡  


1. It's All About Love

2. Better

3. 이제 다시

4. Go

5. Dear My Mate

6. 긴 시간의 끝



 ▲ 타이틀 곡 '이제 다시' 라이브



리뷰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비록 강하지 않은 모던락을 추구하는 밴드이긴 해도 대중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느낌의 대중성이다. 1집의 전곡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들어본 몇 곡을 비추어 볼때 감성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 미니앨범에서는 더욱 대중적인 느낌을 가미해 듣기 편한 밴드음악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예로 타이틀 곡인 '이제 다시' 만 들어봐도 아주 잘 짜여진 발라드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하다. 정준일의 솔로곡인 '긴 시간의 끝' 은 아예 밴드악기를 모두 빼고 잘 들어보면 통기타, 바이올린, 첼로 등의 현악기로만 반주가 채워져있다.

 

이에 반해 'It's all about love', 'Go' 처럼 강한 사운드와, 마치 비틀즈의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Better' 등의 전형적인 밴드음악도 수록해 대중성과 밴드음악의 색깔의 두 가지 모두 이루려는 노력을 엿볼수 있다.

 

비록 골수팬들의 대중적인 음악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이 있긴 하지만, 밴드음악에 대한 초심을 잃을 정도로 기반이 약한 밴드라 생각하진 않는다. 대중적이라해도 분명 좋은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6곡밖에 없는 미니앨범이지만 다 듣고 난뒤 정규 앨범을 다 들은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그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들로 채워져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인지 벌써 아직 들어보지 못한 1집 앨범이 궁금해짐과 동시에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밴드이다.